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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Meeker의 Our New World

이진석 2020. 4. 23. 13:59

1. Who is Mary Meeker? What is Our New World?

 

이 블로그는 스터디에서 사용한 발제문들을 정리하는 곳이라고 말씀 드린 바 있지만, 그 스터디 또한 코로나 이후 여러가지 일들이 겹쳐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 2달 간 블로그에 새로운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들 느끼고 계시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올렸던 과거의 글들을 살펴 보다가 과연 Mary Meeker는 코로나의 영향을 받은 금년의 Internet Trends 리포트를 어떻게 작성할까 궁금해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Mary Meeker가 속한 Bond에서, Internet Trends 리포트와 유사한 양식으로 코로나의 영향을 담은 Our New World 리포트를 발간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터디는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그 동안 손 놓고 있던 블로그를 통해서라도 Our New World 리포트의 주요 내용을 아래와 같이 옮겨 봅니다. 

 

참고로 다시 설명 드리자면, Mary Meeker는 포브스에서 선정한 The Midas List(https://www.forbes.com/midas/list/)라는 투자자 리스트에서 8위를 기록한 IT 전문 VC입니다. 메릴린치 주식중개인,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클라이너퍼킨스(KPCB) 파트너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자신의 회사인 Bond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트랙레코드로 넷스케이프, 구글,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스냅 등의 어마어마한 업체들을 발굴하고 투자한 경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Mary Meeker는 1995년부터 매년 주요 통계와 인터넷 트렌드를 반영해 ‘Internet Trends’를 발표해 왔습니다. 현재는 해당 보고서에 대한 모든 아카이브가 Bond 홈페이지 에 등재되어 있으며, https://www.bondcap.com/#archive 에서 해당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Our New World 리포트 또한 해당 링크에 있으니 원문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어떤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가

 

이번 Our New World 보고서의 주요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Covid-19 = Shock + Aftershocks
2) Viruses + Microbes = Consistent + Periodic Agents of Disaster
3) Creative Innovators (Globally + Together) Will Rise Above the Virus
4) Rapid Changes Drive Growth in Both Directions..
5) 'The World Just Doesn't End That Often' = We Will Get Through This... But Life Will Be Different..

 

총 29p인데 기존의 Internet Trends 리포트로 환산하면 55~60p 정도로 그렇게까지 길지는 않은 보고서입니다. 그래도 모든 내용을 다룰 수는 없기에 주요 내용들 위주로 간단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인 해석과, 의도치 않은 오역이 일부 들어가 있는 것 양해 부탁 드립니다. 위의 1)~3)은 서문, 4)가 본문, 5)가 맺음말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1) Covid-19 = Shock + Aftershocks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 이후 삶의 양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실제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했을 때에도 타 지역과는 다른 주택 양식을 봤던 기억이 있었고, 당시 지진 대비책이라는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Covid-19 또한 빠르고, 대규모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의 유일한 대책 또한 확산 속도를 늦추는 것 정도입니다. 

 

사태가 종결된 후에는 실업율 이슈가 급부상할 것입니다. 과거의 대공황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공황이 시작된 1929년 1월부터 1936년 1월까지의 다우존스 지수(초록색), 실업율(파란색)과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2월부터의 추이를 비교한 내용입니다. 주가는 유사한 추이를 보이지만 실업율은 지나치게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즉, 실업율만큼은 그 대공황 때보다도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정부에서는 정책자금을 풀면서 상황을 최대한 안정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1933년의 뉴딜정책, 2008~2009년의 TARP와 Recovery Act와 비교했을 때에도, 향후 진행 예정인 CARES(The Coronavirus Aid, Relief, and Economic Security) Act의 규모가 훨씬 큽니다. 왼쪽이 단순 수치 비교, 오른쪽이 인플레이션 반영된 비교치입니다. 

 

물론 정부의 재정 부담은 심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2018년에 미국의 국가채무는 GDP 대비해서 106%가 되었으며 이는 전체 국가들 중에서 8위에 해당합니다. (출처: IMF 2018 Estimate) 참고로 1위는 236%의 일본이며, 30위가 63%의 예멘인데, 우리나라는 2020년 39.8%로 순위 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과연 정부의 이와 같은 급진적인 정책이, 상황의 악화를 방지하고 회복을 도울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건들이 모두 함께 만족해야 합니다. 정부의 정책이 유효하게 작동해야 하고, 기업들의 경제 활동을 재개해야 하고, 사람들이 안심하고 가정을 떠나 다시 직장에 다녀야 하고, 정부의 부채가 가져올 미래의 부담을 이겨내야 합니다. 

 

 

 

2) Viruses + Microbes = Consistent + Periodic Agents of Disaster

 

인류가 병과 싸워온 것은 인류의 역사 그 자체나 다름 없습니다. 천연두, 페스트, 스페인 독감, 에이즈 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질병들이 존재해 왔으며,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그 병으로 사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병들은 그간의 세계를 변화시켰습니다. 

 

최근 바이러스로 유래한 큰 질병들은 아시아 독감, 홍콩 독감, 신종 플루, 에볼라, 사스 등이 있습니다. 그간 주로 아시아에서 큰 질병들이 유행했던 것에 비해 서구세계는 스페인 독감(20세기 초) 이래로 이러한 판데믹 상황을 겪었던 적이 없었고, 그로 인해 대비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인터넷 인구가 폭증하듯이 해외를 오가는 사람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CAGR 6%), 도시의 인구밀도 또한 증가하고 있어 COVID-19를 방비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모두가 바이러스에 최적화된 환경인데, 말하자면 사람에 히치하이크해서 세계를 떠돌게 된 셈입니다. 

 

다행히도 Social Distancing이 빠르게 채택되고 있습니다. 2월 하순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 후 빠르게 증가하여 3월 말 기준으로는 상위 20개의 경제규모를 가진 국가들 모두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3.14일이던 Doubling Time(확진자가 2배가 될 때까지 걸리던 시간)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채택한 이후 10.6일까지 늘어나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Creative Innovators (Globally + Together) Will Rise Above the Virus

 

COVID-19 현상의 한 가지 특이점은,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 기업들, 정부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에 대한 해결책들이 기록할 만한 속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4월 초 기준으로 3천개에 달하는 논문이 출간되었는데, 이는 과거의 유사 사례 대비하여 20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또한 500여 건에 달하는 임상 시험이 34개국에 걸쳐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거쳐 감염병에 대한 드림팀이 꾸려지고 있으며 각각의 연구결과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고 있습니다. 유의미한 정보들을 만들어 내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접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4) Rapid Changes Drive Growth in Both Directions..

 

어쩌면 이 장부터가 본 보고서의 주 목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앞 장까지는 말하자면 배경 설명이겠습니다.

 

BOND 또한 COVID-19로 인해 기존 업무에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COVID-19가 성장을 가속화 시킨 부분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대부분 몇 년 동안 서서히 진행 중이던 트렌드가 순식간에 가속화된 경우겠습니다.

 

① 과학자 / 엔지니어 / 전문가의 위상 강화

 

최근 10년 간 미국 주가가 급성장한 업체들을 보자면, 기술 기반, 혁신, 디지털, 클라우드 베이스, 엔지니어 출신 CEO, 30년 이하라는 공통점을 뽑을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알파벳/구글, 페이스북이겠습니다. 이 업체들은 기획자에 의해 움직이며, 10~20년의 비전과 데이터에 기반한 사업계획, 실행력, 엔지니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COVID-19 이후, 이 업체들과 과학자, 엔지니어, 전문가들의 역할은 보다 커져가리라 예상합니다. 

 

 

② 워라밸의 재발견

 

원격근무가 일반화되어 화상회의가 자주 일어나고 있으며, Zoom의 이용자는 20배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그 외 Slack의 과금 고객이 늘어났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원격 근무 관련 화두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③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속화

 

제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개념을 처음 접한 것이 2018년 정도인데, 한 때의 트렌디한 키워드로 끝나는가 싶었더니 2020년 들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있었던 비즈니스 변화의 경향성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하여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클라우드에 기반한 기능들

- 원할 때 접할 수 있는 제품들

- 제품들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들

...

 

등등이며, 그 변화의 결과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레스토랑들이 주문 후 픽업 방식을 시작함. 

- 상점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팔고 있음. 

- 지역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있음. 

- 대형 브랜드들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 주력하고 있음. 

- 의사들이 원격 진료를 시작하고 있음.

...

 

사실 위의 사례들이 생략된 것보다 2배 가까운 사례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만 과감히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견입니다만 우리나라로 치자면 지극히 당연하고 진작 진행되던 것들이, 미국은 이제야 진행되고 있다고 보입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그 BOND에서 발간한 리포트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보고서 본문에 삽입된 아래의 블랙 유머가 미국에서는 진짜인 듯 합니다.

 

 

④ 경제 활성화가 진행될 수록 온디맨드 서비스는 성장할 것임

 

최근 몇 년간 온디맨드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었지만, 대형 업체는 최근 COVID-19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가령 Uber나 Lyft, AirBnB 같은 곳이 그렇습니다. 반면에 Instacart나 DoorDash와 같이 지역에 식료를 배달하는 서비스들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외, 크게 엣지 있는 내용은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온디맨드 고객들이 최근 2년 사이에 56백만 이상으로 2배 가량 늘었다는 것, 온디맨드 플랫폼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 정도를 도표로 설명하는 정도입니다. 

 

과거 세계2차대전의 짧은 기간 동안 직업 경향성이 크게 변했던 것처럼 COVID-19가 고용 시장에 끼치는 영향도 무척 큽니다. 최근 ZipRecruiter(우리나라의 사람인, 잡코리아와 같은 Job Posting 서비스)에서 크게 늘어난 직업들은 트럭 운전사, 창고 관리자, 온라인 판매자, 요양병원 간호사, 집중치료실 간호사 등입니다. 실제 이런 기사 "코로나가 직업도 바꿨다..마트 직원 된 뮤지컬 '캣츠' 주인공"(https://news.v.daum.net/v/20200423070159503)도 나오고 있네요. 

 

온디맨드 직업들은 여전히 성장할 것이고, 경제의 한 축이 되리라고 본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COVID-19가 직업들의 훈련, 교육 과정을 재편하리라고 보고 있는데, 온디맨드 직장들이 향후 정부가 사람들을 재고용할 때 주요한 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본 챕터를 마치고 있습니다. 

 

 

⑤ 정부는 반드시 최신 기술들에 기반하여 경제를 안정화시키고 성장시켜야 함.

 

정부는 앞으로 몇 가지 주요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제 끝낼지 결정해야 하며, 정부 자금을 어디에 분배할지 고민해야 하고, 공장들이 다시 가동될 수 있게 지원해야 하고, 국가 부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삶의 모습은 과거와 다를 것입니다. 과거에 해오던 일들이 앞으로도 가능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최근에 인프라를 구축한 기술들이(원격근무, 원격진료 등)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챕터는 크게 동의하기 어려웠는데, 중간에 언급된 "종이 수표보다는 PayPal을 써야 하지 않겠냐.."는 구문을 보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위의 ③에서 느꼈던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네요. 

 

 

⑥ 2020년은 헬스케어 성장 원년이 될 것임.

 

COVID-19로 인하여 헬스케어 시스템 또한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주요한 두 가지 포인트를 짚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우리의 헬스케어 시스템은 1918년 스페인 독감이래 우리 생각만큼 많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 데이터는 넘쳐나는데, 인사이트가 부족합니다. 

 

미국의 의료계에는 EHR(Electronic Health Records)이라는 시스템이 있는 듯 합니다. 우리 나라로 치자면 EMR에 해당하는데, EMR에 대해 국내 의료계가 불만이 크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EHR에 대해서도 미국 의료계에서도 불만이 큰 듯 합니다.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기에 사용율은 높고 모이는 데이터는 많은데, UX가 좋지 않아 불만이 크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응급실에서 10시간 근무하면서 키보드를 4,000번 두드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출처: NYTIME Magazine, "HOW TECH CAN TURN DOCTORS INTO CLERICAL WORKERS") 

따라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향후 일어나야 하고, COVID-19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격 의료, 원격 의료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연결된 장비들, 신속한 PoC 진단, 다크풀(Dark Pool, 다크풀은 기관들의 대량 거래 시장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의료 데이터들의 Interoperability-위의 왼쪽 설문 결과를 제고할 수 있는 수단으로 언급한 듯 합니다) 연결, 자동화 및 인공지능의 적용을 들었습니다.

 

실제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3월 하순에 Telemedicine 검색어가 급증하였다고 합니다.

 

 

 

⑦ COVID-19 이후 실시간 참여가 스포츠의 주요한 축이 될 것임. 

 

지난 번의 Internet Trends 2019에서도 일부 다루었던 주제이긴 합니다만, 크게 공감하기 어려워 생략합니다. 온라인을 통한 기존 전통 스포츠의 중계, LoL 등 e스포츠의 트위치 중계, 디스코드의 활성화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5) 'The World Just Doesn't End That Often' = We Will Get Through This... But Life Will Be Different..

 

위 문장은 브라이언 로저스가 2008년의 경제 위기 때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기존에 누리던 삶의 방식이 앞으로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미국의 전 국무장관인 헨리 키신저가 '판데믹은 세계를 영원히 바꿀 것이다. 세계의 지도자들은 2008년 경제 위기 때 중요한 교훈을 배웠으나, 지금의 경제 위기는 그 때보다 더 복잡하다. 지금 같은 속도와 글로벌 스케일에서 코로나가 끼치는 영향은 과거 어느 때와도 다르며, 미국은 국민들을 보호하고 새로운 세(世, epoch)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의 주요 과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부 기관/헬스케어 시스템/교육의 개선, 효율화

- 국민들을 이익을 위해 정부와 기업체간의 협업

- 고용률 제고와 훈련

- 소비 증진

- ...

 

역시 크게 새로운 이야기를 따로 하지는 않으며 보고서는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3. 마치며..

 

'올해의 Internet Trends 리포트에서는 과연 어떤 내용들을 다루게 될까? 어? 그런데 호외 리포트가 발행되었네?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하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리뷰였습니다만.. 예상 외로 새롭고 신선한 내용을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둘 중 하나가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 특별한 인사이트를 끄집어 낼 만한 데이터들이 없을 만큼 이례적인 시기이거나,

-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여러 번 느꼈다시피,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소극적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거나요.